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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 장성훈 부장검사도 사의…檢 인사후 '줄사표'

등록 2020.08.31 14:53

수정 2020.08.31 15:12

'드루킹 특검팀'에 파견돼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 노회찬 의원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안산지청 장성훈 부장검사가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장 부장검사는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 시절인 2018년,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했던 허익범 특검팀에 합류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장 부장검사는 2002년 울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부산지검 등을 거쳐 2016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에서 부부장검사로 일했다.

장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법무부가 단행한 중간간부 인사에서 비(非)수사부서인 고양지청 인권감독관으로 발령이 났다.

한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독직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던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도 사의를 표했다. 법무부가 지난 27일 단행한 인사에서 정 감찰부장은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된 반면 정 부장검사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 백연상 기자


[다음은 장성훈 부장의 사직인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산지청 형사1부장 장성훈입니다.

검찰을 떠나기 전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검사 생활을 하는 동안에 저와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선후배 동료 검사님들,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디에 도장을 찍어야 될지도 몰랐던 철부지 검사가 부장이 되어 후배 검사들을 지도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나가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들고, 한편으로는 제 나이 50이 되기 전에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되어 설레기도 합니다.

나가서도 검찰을 응원하겠습니다.

- 장성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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