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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 지분율 3.6%…규제 사각 회사는 증가

등록 2020.08.31 16:25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수일가 지분율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 정보 공개'를 보면, 전체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있는 55곳의 총수 일가 지분율은 3.6%, 계열사 지분율은 50.7%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총수 있는 55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57.0%로, 지난해 57.5%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총수 있는 55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사익 편취 규제 대상 회사는 210개로 지난해보다 9곳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각지대 회사는 376개에서 388개로 증가했다.

사각지대 회사는 총수일가의 보유지분이 20~30% 미만인 상장사나 그 상장사의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 등이다.

또,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4곳이 21개의 순환 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존 집단의 순환 출자 고리 수는 3개 감소했지만, 새로 지정된 케이지에서 10개가 증가했다.

공정위는 내부 거래 현황 및 지주사 현황, 지배 구조 현황 등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주요 현황 정보를 계속 분석해 연내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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