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의사 국시 1주일 연기"…文 "의료계와 협의해 추진"

등록 2020.08.31 21:09

수정 2020.08.31 21:18

[앵커]
공공의대 설립과 의사 수 증원에 반대해 의료계가 파업을 이어가고 의대생들은 국가고시를 거부하겠다고 나서자 정부가 의사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가 진정되면 이번 문제를 의료계와 협의하겠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의사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의료계 원로들이 있었습니다.

수련의들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하는 과정에서 의료계 원로들이 연기를 제안한 겁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정부는 이러한 건의를 수용하여 의사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90%에 달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수련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정부는 취소자들에게 응시를 재신청 하라고 통보하고 수련의들에게는 진료 복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공의들 설득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의료계와 함께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공공의료 정책을 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환자 곁이라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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