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산 오피스텔에 확진 노인 5명 방문…방문 목적 파악 '난항'

등록 2020.08.31 21:14

수정 2020.08.31 21:26

[앵커]
부산의 35층짜리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다녀 간 육칠십대 노인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단 같은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는 알려져 있는데 방문 이유와 접촉자에 대한 말이 각각 다 달라서 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35층짜리 주상복합 오피스텔입니다. 사무실과 아파트 등 400여 세대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 2층의 한 사무실을 방문했던 60대 A씨가 지난 28일 확진됐습니다.

이후 이틀만에 같은 사무실 방문자 가운데 4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이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6~70대 노인으로,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인근 주민
"사무실 냈다 하니까 많이 왔다갔다 하지 여기 다 사무실이거든요. 오피스텔이니까"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같은 오피스텔을 방문한 이유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의 진술이 제각각인데다, 오피스텔 복도에 CCTV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부 확진자는 주식 투자 공부를 했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확진자는 지인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무실이 어떤 업체인지도, 접촉자 규모도 알 수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엘리베이터 CCTV는 이 호실에 들어가신 분만 찍힌 게 아니라 그 층에 있는 다른 분도 모두 찍혔기 때문에..."

부산시는 이 오피스텔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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