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광주 확진 일가족, 동선 숨겨…창원시는 거짓말 확진자에 3억訴

등록 2020.08.31 21:16

수정 2020.09.02 19:29

[앵커]
이런 가운데서도 동선을 숨기는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고 이 때문에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된 지자체들의 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 다녀온 사실을 숨긴 40대 여성에 대해서 창원시가 3억원을 물러내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 일가족이 들른 광주시내의 한 마트입니다. 직원이 고객용 카트와 장바구니를 소독하느라 분주합니다. 

상인
"30일 저녁에 알았는데, 저희가 알았는데 대처를 안 했다 항의전화도 엄청 많이 와요."

광주에서는 지난 29일부터 일가족 5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광화문집회에 다녀왔지만 열흘동안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족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시는 일가족 가운데 4명에 대해 고발 조치와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일부 확진자들은 동선을 감춘 채 허위진술로 일관하고 있어 방역체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광화문집회 동선을 숨긴 40대 확진 여성 때문에 2000여 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가족과 직장동료 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 확진자의 고등학생 자녀도 감염됐지만, 학생과 교직원 등 497명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킨 덕분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창원시는 오늘 동선을 숨긴 40대 여성을 상대로 진료비와 검사 비용 등 3억 원에 이르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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