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태풍 마이삭, 3일 부산 상륙…경로 비슷한 '매미'보다 강력

등록 2020.08.31 21:21

수정 2020.08.31 21:32

[앵커]
지금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 태풍 마이삭이 몸집을 불리며 한반도로 북상 중 입니다. 내일 밤 제주에 접근해, 3일 새벽엔 부산에 상륙하면서 내륙을 관통하게 되는데요, 지난 2003년 인명 피해 등 최악을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가 비슷해 걱정입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요트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크레인으로 요트를 뭍에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요트경기장 관계자
"부산을 관통하는 것 같아서 배를 많이 올리네요. 위험한 요소가 있는 것만 일단 피항합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쪽을 지나고 있는 9호 태풍 마이삭은, 중심기압 950hPa로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태풍은 오는 2일 저녁쯤 제주 동쪽 앞바다를 지나, 오는 3일 새벽에는 부산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사상자 130명에 4조2000억 원대 피해가 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한데, 태풍의 강도는 매미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륙 시점 기준으로 매미의 중심 풍속은 초속 38m였지만, 마이삭은 초속 50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 상륙 시점이 만조시기와 겹쳐 침수 피해가 집중될 우려도 높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분석관
"해수면의 수위가 자체적으로 올라가는 현상,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침수 또는 지역에 따라서는 파도가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도…."

태풍 마이삭은 영남내륙을 관통한 뒤, 경북과 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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