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성원전 1호기 감사와 감사원 인사를 두고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여권의 사퇴압박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최원장 부친의 정치적 성향까지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최 원장은 가족이 감사원 일을 하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형 감사원장 부친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은건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었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친께서 지금 좌파정권이라고 얘기하시면서 문재인 정권은 나쁜사람들이다 이런 발언까지 인터뷰 하셨어요. 이건 알고 계신가요?"
최 대령은 올해 문재인 정부의 6·25전쟁 70주년 행사에도 참석한 전쟁 영웅으로 불립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인터뷰라는 걸 모르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재형 / 감사원장
"연세 많으셔서 그 분이 인터뷰하는 것을 모르고 하신 말씀입니다"
부친에 이어 동서가 쓴 글까지 문제 삼자 최 원장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일축했습니다.
최재형 / 감사원장
"발언 중에 대단히 죄송하지만, 저희 가족이나 이런 사람들이 감사원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닙니다"
청와대 외압 논란과 함께 다섯달 가까이 미뤄지고 있는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선, 감사위원 제청권이 감사원장의 책무라며,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