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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대표 병원 이송…SNS에 극단적 선택 암시글

등록 2020.09.01 15:31

수정 2020.09.01 15:37

회사 SNS 계정에 불법 성적 촬영물을 올라 논란이 불거진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개인 sns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고 한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지인이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조 대표는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 계정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 석민혁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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