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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첫 100명 넘어서…이번 주말까지 늘어날 듯

등록 2020.09.01 16:13

수정 2020.09.01 17:02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1일)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25명 급증한 104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일요일까지는 위·중증 환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사망자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의 연령 분포를 볼 때 고령층이 많은 상황”이라며 “60세 이상 고위험군들은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즉시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 9개, 전국 43개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으로 인해 중환자 병상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서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거부를 하루빨리 해제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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