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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3일 새벽 경남 내륙 상륙…'바비'보다 거세

등록 2020.09.01 17:13

태풍 '마이삭' 3일 새벽 경남 내륙 상륙…'바비'보다 거세

/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경남 내륙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1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삭은 오는 2일 제주도에 최근접하고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같은 날 오후 6~9시께 동해상을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은 38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9m이다. 태풍 바비가 비보다는 바람이 강했다면 마이삭은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모두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충북·경북(동해안 제외)은 100∼200mm, 충남·전라도(전라 동부 제외)·서해 5도는 50∼150mm의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최대 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72∼144㎞(20∼40m), 그 밖의 지방 36∼108㎞(10∼30m)다.

오늘 밤부터 3일 사이 전 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어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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