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화투 치던 노인 감염 속출…교회 거짓말에 신도 잇단 확진

등록 2020.09.01 21:14

수정 2020.09.01 21:22

[앵커]
울산에서는 가정집에 모여 화투 놀이를 하던 노인 7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온라인 예배만 했다던 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는데, 역학조사 결과 또 거짓말이었습니다.

이어서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장례식장입니다. 지난달 21일 이곳을 들렀던 60대 남성은 이튿날부터 감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검체 검사는 받지 않고, 지난 25일 지인의 집에서 화투 놀이를 했습니다.

이날 화투 놀이를 한 노인 6명 가운데, 80대 A씨를 포함한 5명이 확진됐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에도 다른 지인의 집에서 화투 놀이를 했고, 여기에서도 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화투 놀이 당시 마스크를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마스크를) 꼈다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잖아요. CCTV를 우리가 볼 수 있어야 되는데 없으니까..."

지난달 21일 시작된 대전의 한 교회 감염과 관련해 인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교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온라인 예배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확진된 한 신도는 오랫동안 교회에 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진술이 있었으면 저희가 그때 그 교인 명단들을 확보해가지고 미리 격리시키고 검사를 받았을텐데..."

인천 연수구는 지난달 1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미래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을, 무단이탈 혐의로 지난달 26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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