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재난지원금 30만원 정도는 50번,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에 문제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 발언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철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게 큰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 지사는 "철이 들겠다"면서도 발끈했고, 여당에서는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홍 부총리도 물러서지 않았는데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이자 (어제)
"이재명 지사의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남기 (어제)
"그거는 책임 없는 발언입니다. (아주 철 없는 얘기죠? 그렇죠?)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이 답변을 문제삼았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경솔한 답변"이라고 했고 이상민 의원은 "홍 부총리야말로 무책임하다", 이규민 의원은 "불쾌하기 그지없다"고 했습니다.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도 발끈했습니다. 홍 부총리가 통합당도 아닌데, 당황스럽다"며 '철없는 얘기'라고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가시 돋힌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이 홍 부총리의 뜻은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자,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홍 부총리는 몸을 낮췄지만, 이 지사의 말이 책임있는 발언은 아니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홍남기
"전 국민에게 여러 번 지원하도록 얘기하는 것이 책임 있는 발언은 아니신 것 같다는 것을 강조해서 말씀드린 것이고요"
그러자 이 지사는 홍 부총리에게 드리는 5가지 질문을 올려 "국민 뜻을 따르는 것이 민주공화국 대리인 의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