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산골도로서 시속 140㎞ 질주·360도 회전…폭주족 무더기 검거

등록 2020.09.01 21:46

수정 2020.09.01 21:55

[앵커]
늦은 밤, 구불구불한 산골도로에서 시속 140km로 질주하며 폭주를 일삼던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주시 소리가 어찌나 큰지, 인근 주민들이 잠을 설칠 정도였는데, 보고있자면 아찔합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사천의 한 도롭니다. 검은 승용차 한 대가 한 바퀴 돌더니 S자로 돌아 한번 더 회전합니다.

곧 이어 나타난 승용차도 연기와 불꽃을 뿜어내며 회전 묘기를 펼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폭주족들이 묘기 운전 이른바 드리프트를 하는 장면입니다.

손남근 / 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는 순간에 자기 몸도 같이 미끄러지는데서 스릴을 느꼈고요. 그 다음에 속도감이 아주 빠르기 때문에."

경남 밀양에서 양산까지 좌우로 굽은 도로를 줄지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이른바 와인딩을 즐긴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줄지어 서서 차에서 내림 5대 동시에 출발 지난 5월에는 제한속도 시속 60km 도로에서 최고 140km로 질주하다 4중 추돌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유발한 소음은 인근주민들 밤잠을 설칠 정돕니다.

도로 인근 주민
"개조해가지고 왱왱거리면서 왱왱 다니니까 밤에 잠을 못 자는게 제일 힘들죠."

경찰은 난폭운전을 일삼은 22살 A씨등 13명을 입건하고 10명의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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