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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55개 중 30개, 총수 자녀 지분 늘렸다...경영권 승계 속도

등록 2020.09.02 15:06

수정 2020.09.02 17:09

지난 5년 간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의 핵심 계열사 지분을 조사한 결과, 30개 그룹에서 자녀 세대 지분이 5년 전보다 늘었다. 전체의 55%에 달한다.

대림, 롯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등 3곳은 총수 일가가 보유한 핵심 계열사 주식자산의 100%를 자녀 세대가 보유했고, 삼성, 태영, 현대백화점, 효성 등 15개 그룹은 자녀 세대가 보유한 주식 비중이 50%를 넘어 사실상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거나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었다.

LG, 한진, 대림, 호반건설 등 4곳은 5년 사이 자녀 세대의 주식 규모가 부모 세대를 뛰어넘었다.

반면 미래에셋과 카카오, 한국투자금융, 네이버 등 14개 그룹은 부모 세대의 주식자산 비중이 100%를 차지했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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