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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탄도 미사일 지원 말라" 전 세계에 주의보 발령

등록 2020.09.02 15:14

미국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에 협조하지 말라는 주의보를 전 세계 산업계에 발령했다.

현지시간 1일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공동명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기술 등에 협조하지 말라'는 19쪽 분량의 홈페이지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 3개 부처는 "미사일 장비와 기술을 획득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민간 분야가 계속 경계해주기를 촉구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조달을 부주의하게라도 지원했다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주요 물품 목록과 현재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인사, 기관의 명단도 게시했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대북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북한의 돈세탁을 도운 기업을 적발해 67만 달러, 우리 돈 7억9000여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기업인 '양반'은 대북 제재를 회피하고 미 은행들을 속여 북한이 미 금융망을 이용해 달러 거래를 처리하게 하는 등 자금 세탁에 가담한 혐의로 적발됐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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