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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0.7% 상승…장마에 채소값 급등

등록 2020.09.02 16:27

수정 2020.09.02 16:27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를 보이며 두달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이 오늘 내놓은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50으로 1년 전보다 0.7%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1.0%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10.6% 상승했는데, 이는 2017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채소류가 28.5%로 크게 올랐고, 농산물이 12.1% 상승한 영향이 컸다.

축산물도 10.2%, 수산물도 6.4%로 크게 올랐다.

반면,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이 가운데 석유류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10.0%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는 4.4% 떨어졌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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