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백중사리' 겹친 남해안 폭풍해일 우려…주민 대피령

등록 2020.09.02 21:04

수정 2020.09.02 22:31

[앵커]
그럼 태풍 마이삭이 육지에 상륙하는 지점으로 예상되는 거제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마이삭은 내일 새벽 1시쯤 거제도 인근을 통과할 보이는데, 거제 장목항에도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형석 기자, 거제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은 지금 제주 인근을 지나고 있지만 이곳 거제도에도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빗줄기고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얼굴을 때리면서 눈을 뜨고 앞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어선뿐 아니라 크기가 비교적 큰 선박들도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해있고 파도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경남 해안가에 상륙하는 시기는 바닷물이 들어차는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해안가 주민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라 해안가에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제도롤 비롯한 남해안 일대는 태풍 마이삭 상륙이 예상되는 새벽 1시가 최대 고비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 주민들은 문 앞에 모랫주머니를 쌓아두거나 차수판을 대는 등 오늘 하루종일 태풍 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늘 오전 10시 40분부터 저지대 주민과 차량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경남교육청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내일 등교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도 태풍과 비바람으로 오후 7시반부터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거제 장목항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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