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에 일회용품 규제 물거품…플라스틱 쓰레기 '급증'

등록 2020.09.02 21:28

수정 2020.09.02 21:37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도시락 판매율이 증가하면서, 일회용기 폐기물 업체는 처리가 곤란한 지경입니다. 우리가 워낙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긴 했습니다만, 일회용기 사용을 줄일 방법은 없는지, 돌아볼 문제입니다.

서영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포장과 배달주문이 폭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저도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1인분 도시락에서 크고 작은 플라스틱 용품 5개가 나왔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수거업체를 통해 폐자원 처리업체로 넘겨집니다.

경기도내 처리업체를 찾았습니다. 쓰고 버린 플라스틱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일회용 도시락 등 포장배달 용기가 대부분입니다.

폐자원 수거업체 관계자
"도시락같은게, 옛날에는 그렇게 없었어요. 이렇게 많이 배달 도시락이 별로 없었는데…"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플라스틱 폐기물은 하루 평균 732t 수준이었는데, 올 상반기 850t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수거량은 더 큰 폭으로 늘었지만, 코로나에 수출길까지 막혀 재활용업체마다 포화상탭니다.

업체 관계자
"전에는 중국으로 동남아로 수출했는데 지금은 자체적으로 국내에서 소비를해야된다고…포화 상태가 나죠."

정부는 당초 2022년까지 일회용품 사용량 35% 감축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이 마저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