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사상 최대' 58조원 몰렸다

등록 2020.09.02 21:33

수정 2020.09.02 22:24

[앵커]
계속해서 주식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얼마전 일반 투자자에 공모주 청약을 받아 증거금만 31조원을 끌어모았던 SK바이오팜 기억하실 겁니다. 신기록이었는데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서 벌어졌습니다. 1억 내면 5주 주는데 58조 원 이상이 몰렸습니다.

먼저 임유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증시 상장을 위해 어제부터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을 받았는데, 이틀간 공모 청약 증거금에 몰린 돈만 58조5000억원이 넘습니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웠던 증거금 기록의 2배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습니다.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 323대 1은 크게 넘어섰지만, 최근 공모를 실시한 코스닥 상장기업 이루다의 경쟁률 3039.56대 1에는 못 미쳤습니다.

카카오게임즈에 투자자가 1억 원의 증거금을 넣어서 손에 쥘 수 있는 주식수는 5주에 불과한 셈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투자자
"그냥 카카오게임즈 한다고 하니까 한 거죠. 너무 경쟁률이 치열해서 별로 이익은 없는데 그냥 하는 거예요."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10일 상장됩니다.

이번 청약 대박은 카카오라는 기업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재택과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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