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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영남 내륙 관통…정전 등 피해 속출

등록 2020.09.03 09:11

수정 2020.09.03 09:17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은 영남 내륙 지역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번엔 포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지금 동해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포항 영일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만 하더라도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이제 비는 멈췄고 바람도 조금 약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쪽을 보시면요 강풍에 상가 간판이 떨어져 출입구를 막고 있는데요. 이처럼 도시 곳곳에 태풍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부산에 상륙한 뒤 시속 54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해 새벽 4시쯤 영남 내륙지방에 도달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새벽 2시 경부턴 강풍과 함께 시간당 50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포항 구룡포 항에선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4.6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엔 2만1천여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천 고경면과 울진 죽변 일대엔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대구 동구와 북구에선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풍에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상가 간판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산사태와 침수 피해 위험이 커지자 포항과 경주 등 12개 시군에 주민 52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도내 200여개 학교의 등교시간은 조정됐고 일부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철도는 경부선 6개 노선에서 40개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포항 영일대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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