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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접근에 북한 초비상…1시간 단위 특보

등록 2020.09.03 13:25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은 북한은 태풍 경로 등을 특보 형식으로 실시간 방송하며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조선중앙TV는 드라마 등을 방송하다가 중단하고 거의 1시간 간격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와 피해 상황 등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달 장마와 태풍 '바비'로 수해를 입은 북한은 24시간 재난방송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원산 등 각 지역에 파견한 기자가 현장 상황을 릴레이 생중계하는 형식이다.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원산 중심지는 완전히 물에 잠겼다.

금강군에서는 하천이 불어나 주민이 대피했고, 통천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방송에 따르면 원산에 새벽 3∼6시 132㎜의 강한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렸고, 2일 21시부터 3일 6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200㎜에 달한다.

함경남도 함흥시에서는 해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도인 평양은 평균 5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후 더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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