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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하이선' 또 온다…고기압 사이 낀 한반도 '태풍의 길'

등록 2020.09.03 21:18

수정 2020.09.04 11:46

[앵커]
다음 주에는 이번 태풍보다 더 강한 위력을 가진 10호 태풍 하이선이 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가을태풍이 잦고, 그 경로가 한반도를 곧장 향하는 것도 이례적인데 이재중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0호 태풍 하이선. 오는 7일 부산 앞바다에 도착해, 낮 시간 동안 한반도 내륙을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태풍 경로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휘어지는게 일반적인데, 8호 태풍 바비와 9호 태풍 마이삭처럼 하이선도 한반도를 수직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동해상 고기압과 중국 내륙 고기압 사이로 태풍의 길이 생긴 셈입니다.

박중환 / 예보관
“그(고기압) 사이로 지금 태풍이 북상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의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는..”

바닷물 온도도 태풍의 위력을 키우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구온난화로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필리핀 주변 수역 온도도 평년보다 1~2도 정도 높아졌습니다.

바닷물이 가장 따뜻해지는 초가을 태풍의 위력이 한여름 태풍보다 강해지는 이유입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남쪽 해상 고온 수역에서 에너지를 채우며 북상중입니다.

기상청은 최저 중심기압 920핵토파스칼, 최대 중심풍속 시속 190km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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