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조국 "검찰·법정서 밝히겠다"더니…진실은 언제쯤

등록 2020.09.03 21:26

수정 2020.09.03 21:39

[앵커]
조국 전 장관의 가족 관련 의혹이 제기된 건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의혹이 나오자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하더니, 그 다음엔 수사에서, 그 다음엔 법정에서 말하겠다고 했죠? 그리고 검찰에선 진술거부권, 법정에선 증언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조국의 진실은 어디에서 들을수 잇을까요?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연일 각종 의혹이 제기되던 지난해 8월.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8월19일)
"국회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해 8월 22일)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조국 전 장관은 모든 의혹을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듯 말했죠. 진통끝에 열린 청문회.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지난 한 달 10년, 20년 같았습니다"

증인들의 무더기 불출석과 반복된 조 전 장관의 모르쇠 답변에 맹탕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일가의 검찰 수사 협조는 약속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수사를 통해서 어떤 약점이 잡힐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즉각즉각 공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 관련 경우에 있어서는 수사를 다 순순히 응하도록 제가 강하게 권유하겠습니다"

의혹이 짙어지며 결국 한 달 여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온 조 전 장관. 검찰 수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던 말과 달리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기자간담회)
"검찰 수사에는 당연히 성실히 협조하고 출석할 것입니다. 사법과정에 당연히 협조해야 합니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 했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도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딸과 아들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죠.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12월)
"첫 강제수사 후에 122일째입니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한 검찰의 끝이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재판이 시작된 이후에도 조 전 장관은 계속해서 검찰의 수사 왜곡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5월 법정 출석)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서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오늘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에선 또 증언을 거부했죠.

조 전 장관이 말하는 진실은 어디서 밝혀질 수 있을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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