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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 191명 지원' 추신수, 클레멘테상 후보 선정

등록 2020.09.04 10:46

1차 코로나19 유행 당시 마이너리거들을 도왔던 추신수(38·텍사스) 가 메이저리그 선행상 격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MLB닷컴을 통해 "추신수와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등 총 30명을 2020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4월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천달러씩 지원했다"고 밝혔다.

당시 추신수는 191명에게 1000달러씩 19만1000달러(약 2억2700만원)를 쾌척했다. 또, 추신수는 아내와 함께 댈러스 지역 한국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거둔 로베르토 클레멘터(1934∼1972)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칼 립켄 주니어와 토니 그윈, 데릭 지터 등 레전드를 포함해 류현진의 전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김광현과 배터리를 이룬 야디에르 몰리나 등이 선정된 바 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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