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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협 합의문 최종서명…"공공의대 신설 원점 재논의"

등록 2020.09.04 12:27

與·의협 합의문 최종서명…'공공의대 신설 원점 재논의'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추진 원점 재검토 등을 내용으로 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4일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이 담긴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합의문에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0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외에 ▲공공보건의료기관 개선 관련 예산 확보 ▲대한전공의협의회 요구안 바탕 전공의특별법 제·개정 및 근로조건 개선 지원 ▲코로나19 위기 극복 상호 공조 및 의료인·의료기관 지원책 마련 ▲민주당의 의협·복지부 합의안 이행 노력 등 조항이 담겼다.

한 의장은 서명식에서 "오늘 합의는 우리당이 처음으로 의협과 체결하는 정책협약서"라며 "협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당정이 미리 의협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고 정책을 추진했더라면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합의문이 철저히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양측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초 8시30분으로 예정됐던 서명식은 1시간 30분여 지연된 오전 10시쯤 시작됐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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