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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광훈 보석 취소 빨리 해달라" 법원에 요청

등록 2020.09.04 15:10

검찰 '전광훈 보석 취소 빨리 해달라' 법원에 요청

코로나19 퇴원 후 기자회견하는 전광훈 목사 / 연합뉴스

검찰이 전광훈 목사의 보석을 빨리 취소하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에 "전 목사의 퇴원을 포함해 정확한 현재 상황과 보석 취소 심리 진행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서 및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법원에 신청했다.

검찰은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겨서 취소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후 6차례의 의견서를 더 제출했고 전 목사 측 역시 2차례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전 목사는 올해 3월 구속 기소됐다가 4월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전 목사는 이후 광화문 집회 참석했고 이틀 후인 지난달 17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는 16일간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서 나왔다.

전 목사는 퇴원 기자회견에서 "정부 방역은 사기극이라며 앞으로 순교를 각오했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검찰과 전 목사 등이 낸 의견서를 살펴본 뒤 조만간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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