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BTS 두루마기·지코 정장까지…한복, K팝과 함께 인기 '훨훨'

등록 2020.09.04 21:41

수정 2020.09.04 21:54

[앵커]
유행을 이끌어 나가는 K팝 아이돌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해외에 우리 옷을 알리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한복 구매량 증가도 이끌고 있는데, K팝과 만난 한복, 최윤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춤을 추는 가수 지코와 강다니엘. 한복을 접목한 정장 의상은, 파란 비단에 전통 문양을 새겨 독특한 매력을 풍깁니다.

김리을 / 디자이너
"서양복식인 정장 라이더 쟈켓, 21세기 입고 있는 옷 패턴에 전통한복의 원단만 가져다가 만들고 있거든요."

'소창의'와 검정 곤룡포 등을 무대에 선보이며, 일찍이 한복을 즐겨 입었던 방탄소년단부터, 최근 현대적으로 해석한 파격적인 저고리를 입거나, 화려한 전통 문양의 한복을 입은 아이돌들의 무대가 크게 늘었습니다.

'블랙핑크' 크롭탑 같은 배꼽티의 한복저고리와 짧은 치마 등으로, 세계적 이슈가 된 블랙핑크. 한복은 이미 K팝의 새로운 스타일로 자리잡았습니다.

간호섭 / 패션디자이너·홍익대 교수
"한복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새롭게 각자의 개성과 음악에 맞게 발전한 패션이라고 봅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입고 싶은 옷이 되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

현대 한복이 눈길을 끌면서, 실제 구매로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하 / '블랙핑크 의상 제작 디자이너'
"블랙핑크 이슈 이후로는 20배에서 30배정도 매출이 일어났고요, 일반인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많이 구매를 하는 추세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힙한 만남, 한복이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믹스매치 매력으로 젊은 세대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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