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뉴스9

22살차 박용택·소형준의 꿈은 하나 '가을야구'

등록 2020.09.04 21:43

수정 2020.09.04 21:54

[앵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LG 레전드 박용택과, '신인왕 0순위' KT 투수 소형준이 두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나이차에도 두 선수의 목표는 하나, 바로 가을야구 진출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LG가 2점 뒤진 8회 2사 1·3루 상황.

박용택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타구는 쭉쭉 뻗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갔습니다.

역전 스리런 홈런. 짜릿한 홈런에, 42살의 국내 최고령 박용택도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해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현역 19년 동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에도 은퇴 투어가 무산되는 등, 아쉬움도 따랐지만, 그토록 바라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화려한 피날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박용택
"올시즌 한국시리즈 마지막 날 우승하는 날까지….우리 사랑하는 LG트윈스 팬분들 기쁨의 눈물 흘리게 하고 싶습니다."

'KT의 보물' 소형준도 팀의 첫 가을야구 진출을 넘보고 있습니다.

아직 열아홉에 불과한 고졸 신인이지만, 마운드에선 특유의 포커페이스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습니다.

시즌 9승으로 국내 투수 중 다승 1위.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첫 고졸 신인 10승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소형준
"평균자책점도 투수 중에 1등이고 승도 1등이니까 좀 받고 싶습니다."

나이를 뛰어넘는 두 신구 스타의 활약에, LG와 KT의 가을야구도 점점 무르익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