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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방향 튼 태풍 '하이선'…7일 동해안 스쳐 북진할 듯

등록 2020.09.05 19:16

수정 2020.09.06 11:22

[앵커]
한반도 남북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동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도 전국이 영향권입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위성영상입니다.

현재 일본 인근 해상에서 북상하며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당초 7일쯤 남해안에 상륙해 남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늘 오전 동쪽으로 경로를 틀었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태풍의 진로를 막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모레 아침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지나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내륙을 거쳐 올 경우 위력도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한 강도를 유지해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의 강한 비구름대가 포함된 지역에 우리나라가 속하게 됩니다. 즉, 태풍의 북쪽이나 북서쪽에 위치하는 비구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 제주와 남해안에 내리는 비는 내일 오후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경상도와 강원영동은 최대 300mm, 제주도는 100~200mm, 그밖에 전국엔 5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람도 강해 내일 오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를 시작으로 월요일 새벽엔 경상도와 강원영동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145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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