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뉴스7

GS, '그물망 수비'로 대어 낚아…'배구여제' 버틴 흥국잡고 우승

등록 2020.09.05 19:43

수정 2020.09.05 19:50

[앵커]
이번 프로배구컵에서 흥국생명의 우승이 점쳐졌었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기 때문이었는데, 이 예상을 완전히 비껴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최강의 공격력으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진출한 흥국생명.

GS칼텍스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섰습니다. 강소휘의 화끈한 스파이크와 러츠의 블로킹으로 역전하더니 김연경과 이재영의 강타를 잇달아 받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GS 수비는 촘촘한 그물망, 그 자체였습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는 블로커 세명이 뜨며 막아냈고, 뒤로 빠진 공도 몸을 던져 건져냈습니다.

운명의 3세트, 막판 랠리가 백미였습니다. 상대 강타를 안혜진과 강소휘가 연달아 걷어내자, 이소영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강소휘의 강스파이크가 블로킹에 맞고 나가는 순간, GS칼텍스 선수들은 코트로 몰려들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깬 3-0 완승.

강소휘
"진짜 강한 팀인데 저희의 팀웍으로 악착같이 걷어올려서 결정냈던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11년만에 국내코트로 복귀한 김연경도 투지를 불태우며 선전했지만, 역대 첫 무실세트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3년 만에 역대 최다인 네 번째 KOVO컵을 들어올린 GS칼텍스, 올시즌 대반격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