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전공의 회의 도중 몸싸움…진료복귀 놓고 내부 진통

등록 2020.09.06 19:08

수정 2020.09.06 19:55

[앵커]
파업을 풀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이 어제 밤늦게까지 회의를 했는데 회의 도중 몸싸움이 벌어지고 경찰까지 출동했을 정도로 의견 대립이 심했다고 합니다. 오늘 회의를 또 열었는데, 다수의 전공의들은 내일 업무에 복귀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료복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전공의들의 비상회의는 어제 자정이 다된 시간 경찰이 출동해서야 끝났습니다.

한 대학병원 교수가 파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아 발언 하려하자 반대 의견을 가진 한 전공의가 이를 저지하다 몸싸움이 난 겁니다.

전공의는 불구속 입건됐고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오늘 다시 회의를 열고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박지현 / 대전협 비대위원장
"이 상황과 분위기에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욕 먹더라도 리더가 할일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모병원 등 대다수 전공의들은 지도부 결정에 따르지 않고 단체행동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들도 의사국시 재접수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접수는 오늘 밤 12시까지입니다.

손영래 /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오늘까지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정부는 다만 재접수 응시자들은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11월 이후로 시험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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