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거세지는 비바람…폭풍반경에 놓인 부산 빌딩풍 '비상'

등록 2020.09.06 19:24

수정 2020.09.06 19:55

[앵커]
 태풍은 오늘 밤 제주 앞바다를 통과해 내일 아침 부산까지 진출합니다. 육지에 상륙하지는 않고 동해안을 스칠 전망인데, 부산은 이번에도 폭풍반경에 놓인데다, 높은 건물 사이로 강하게 부는 빌딩풍 피해가 우려돼 비상입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그곳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부산 해운대는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내일 아침 9시쯤 태풍의 중심에 가장 가까워집니다.

태풍이 상륙하지는 않지만, 부산은 초속 25m 이상인 폭풍반경에 놓일 전망입니다.

해운대에서는 지난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유리창이 깨지고 창틀까지 날아갈 정도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이삭 당시 부산의 최대풍속은 초속 35m였는데, 이번 하이선은 초속 40m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위력은 초고층 건물의 빌딩풍을 2배까지 올리기 때문에 피해 우려가 더 큽니다.

해운대 주민들은 유리창이 깨진 건물 밑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건물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침수 피해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에서는 오늘 태풍에 대비해 보수공사를 하던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동쪽으로 치우친 태풍 하이선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고, 내일 낮 3시쯤에는 강릉 앞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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