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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이선' 본격 영향권 진입…시설물 파손피해 속출

등록 2020.09.07 07:11

수정 2020.09.26 01:59

[앵커]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지나 부산 앞바다까지 바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영 기자, 비바람이 심한데 부산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있는 광안리는 보시다시피 비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듭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난밤 광안리 인근 숙소에서 묵었는데, 밤새 곳곳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제 왼쪽에는 지난 태풍 당시 유리창이 깨졌던 아파트가 있는데요, 아직 복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또다시 태풍을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밤사이에만 100여 건에 달합니다.

베란다 샷시가 파손되고 공사장 외벽이 무너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실제 저희 취재진이 호텔에서부터 이곳 수변공원까지 오는 길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은 오늘 새벽부터 태풍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태풍은 시속 37km의 빠른 속도로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약 두시간 뒤 이곳 부산 앞바다에 도착합니다.

하이선 중심의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강풍 반경은 400km에 달합니다.

지금 부산에는 초속 20에서 30m 사이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부산에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추가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부산 광안리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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