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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심판 맞힌 조코비치, US오픈 충격의 실격패

등록 2020.09.07 09:15

홧김에 심판 맞힌 조코비치, US오픈 충격의 실격패

/ AP

세계랭킹 1위, 29연승 상승세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화를 다스리지 못한 '아마추어 같은 실수'로 US오픈 테니스(총상금 5340만 2000달러)에서 충격의 실격패를 당했다.

톱시드의 조코비치는 7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애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20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위·스페인)와 맞붙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의 상대 서브 게임에서 40-0의 세트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5차례 연속 포인트를 내줘 게임을 따내지 못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도 져 5-6으로 세트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조코비치는 순간 흥분해 베이스라인 뒤로 공을 쳐 보냈는데, 이게 선심의 목에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경기는 중단됐고, 심판은 조코비치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의도적으로 선심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테니스에서 홧김에 친 공으로 심판 등 코트 내 경기 진행 요원을 맞추는 행위는 실격 대상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탈락은 물론, 승리로 받은 상금도 벌금으로 반납해야 한다. 조코비치의 연승 행진도 멈췄다.

조코비치는 올해 26경기 전승은 물론 지난해부터 2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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