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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전용사 비하' 최초 보도 언론사 "추가 보도할 것"

등록 2020.09.07 10:51

수정 2020.09.07 10: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전용사 비하 발언 의혹을 최초 보도한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편집장이 추가 보도를 예고했다.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은 6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몇주 내에 이에 대한 추가 보도와 추가 확인, 추가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당시 미군 전사자 묘지 방문을 취소하면서 '패배자','호구'로 칭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후속보도를 예고한 것이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우리에겐 책임이 있고 그(트럼프 대통령)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보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통령이 나서서 겁을 주려 하는 환경에서는 특히 우리 모두 취재원을 익명으로 써야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에게 겁 먹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틀랜틱의 익명의 취재원들이 '거짓말쟁이'라며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사태 수습을 위한 성명을 냈고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입장을 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애틀랜틱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부인을 향해서도 분풀이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잡스는 아내가 유산을 망해가는 극좌 잡지에 쓰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며 "사기꾼이 운영하고 '가짜뉴스'와 '증오'를 뿜어내는 잡지"라고 맹비난했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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