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유턴기업 7년간 80개…"대부분 중소기업, 성과 미흡"

등록 2020.09.07 17:45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돕는 법률 이른바 '유턴법'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6일 '우리나라 유턴 기업의 실태와 개선 방향' 보고서를 통해 2013년 국내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유턴법) 시행 이후 유턴한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유턴법 시행 이후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총 8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전기전자, 주얼리, 자동차 업종으로 중국에 진출했던 중소기업이었다.

유턴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1조1103억원, 고용 규모는 2,967명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은 유턴 정책이 성공하려면 보편적 정책이 아니라 업종별 차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고위기술산업, 의료 및 안보 관련 산업 등 경제 파급효과와 국가 전략상 핵심산업을 타깃으로 선정해 지원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 이정연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