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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0% 이상 감소"…코로나19 재확산, 소상공인에 직격탄

등록 2020.09.07 17:50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이 입는 타격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3천4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소상공인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96.4% 였고, 재확산 이후 매출액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는지 묻는 설문에는 9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업장의 월간 피해액도 '500만∼1천만원'이 31.3%로 가장 많았고, '100만∼500만원'이 24.5%, '1천만원 이상'이 19.2%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영비용 중 임대료 부분이 가장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69.9%로 가장 많았는데,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이 50.6%로 절반이나 됐고, '폐업상태일 것 같다'는 대답도 22.2%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필요하긴 하나, 소상공인 대책 방안이 수립된 이후 실시해야 한다'는 답이 59.2%로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우선순위 지원 정책으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실시'를 꼽았고, 그 뒤로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과 '임대료 지원'을 필요한 지원책으로 봤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수위를 전국적 2단계 및 수도권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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