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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미애 前보좌관 "秋 지시로 외교부에 딸 佛 비자 청탁"

등록 2020.09.07 21:04

수정 2020.09.07 21:09

[앵커]
물론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고 이 새로운 의혹과 관련한 퍼즐의 조각들이 다 맞춰진 건 아닙니다만 만약 당 대표실이 움직였다면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추 장관 아들과 관련된 의혹들과는 별개로 딸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도 취재했습니다.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 프랑스 유학을 준비 중이던 딸의 비자를 빨리 내 달라고 외교부를 통해 청탁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아들 군 휴가 관련 문제와 마찬가지로 사적인 일에 공무를 담당하는 보좌관을 동원했다는 또 다른 의혹입니다. 저희에게 이 내용을 전해준 사람은 직접 비자청탁을 했던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입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서주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당시 추미애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A씨는 추 장관 둘째 딸의 프랑스 유학 비자와 관련해 외교부에 청탁을 넣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추 장관의 지시를 받고 국회에 파견 나와 있던 외교부 협력관에게 비자를 빨리 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A씨 / 추미애 의원 전 보좌관
"유학을 가야하는데 신청이 늦어가지고 입학 날짜는 다가오고 해서 ...좀 빨리 처리해달라고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A씨는 이후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이 전화를 걸어 와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줬다"고 전했습니다.

A씨
"(대사관 직원이) 어떤 상황이냐 (묻길래)그래서 상황을 설명드렸고, 알겠다고 했고..그래서 의원님께 보고는 드렸어요."

다만 청탁 내용이 어떻게 해결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A 씨가 청탁전화를 걸었다는 당시 외교부 협력관은 현재 해외 공관에 파견돼 있는데, 오늘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추 장관은 당시 민주당 대표이면서 외교부를 소관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이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은 얼마전 아들의 군 휴가 문제를 보좌관에게 지시해 해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적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1일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법무부는 장관 업무와 관련이 없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추 장관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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