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공의 지도부, 진료복귀 결정후 '총사퇴'…파업사태 '안갯속'

등록 2020.09.07 21:29

수정 2020.09.07 22:14

[앵커]
네, 보셨듯 국시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일 병원 복귀를 약속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내일 예정대로 대형 병원 진료 정상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숩니다. 대형 병원들마다 진료 복귀를 놓고 이 시간까지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송 기자가 나가 있는 성모병원은 내일부터 진료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얼마나 될까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이곳 전공의들은 모두 298명인데요.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내일 진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성모병원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계속하겠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을 비롯해 현재 전국의 각 대학병원 전공의들은 내일부터 진료에 복귀할지를 논의하거나 투표로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전공의들의 경우 내일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낮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내일부터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전공의들이 정부의 4대 의료정책이 완전히 철회되지 않았고,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 구제책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설득하지 못한 박지현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결국 사퇴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졸속 합의 이후 하나된 단체행동을 위해 모든 전공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책임을 느끼고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대전협 비대위가 구성돼 파업을 이끌어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의정 합의에도 불구하고 진료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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