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낙연 "원칙있는 협치" 강조했지만 文정부 정책기조는 '계승'

등록 2020.09.07 21:42

수정 2020.09.07 21:54

[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당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원칙있는 협치"를 재차 강조했는데, 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권력기관 개편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기조는 그대로 이어가는데 무게를 뒀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로는 처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선 이낙연 대표. 여야가 힘을 모아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고 했습니다.

이낙연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고 우리 정치는 믿고 있습니까?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되는 윈-윈-윈의 정치를 시작합시다.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원칙적 협치"를 강조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전국민고용보험과 균형발전 등을 언급하며 기존 정책 기조를 계승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논란이 큰 공수처를 설치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권력기관 개혁은 민주주의 진전과 대한민국 성숙에 꼭 필요한 과제입니다"

야권에서는 이 대표가 협치를 강조한 부분은 평가하면서도 정부 여당의 실패와는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형두
"얼마든지 협력하고 공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문 정부·여당의 종전 실패, 독선과 과감하게 단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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