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태풍 '하이선' 길목에 놓였던 영남·강원 지역 '큰 피해'

등록 2020.09.08 07:39

수정 2020.09.26 01:50

[앵커]
제 10호 태풍 하이선은 강력한 비바람을 몰고 왔는데요. 특히 태풍의 길목에 있었던 영남과 강원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고 도로가 잠겼습니다.

먼저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사면의 나무들이 흔들리더니, 흙더미와 함께 주차장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아악~~~"

흙더미 수십톤이 아파트 1층까지 밀려들어오면서, 주민 9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박민상 / 아파트 주민
"산사태 일어나서 앞문이 막힌 상태라서 이제 옆집에 있는 뒤에 창문을 통해서 사다리를 타고 겨우 빠져 나왔습니다."

경남 김해의 한 공장은 벽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공장 안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 1명이 흙더미에 파묻혔다 1시간 반만에 구조됐습니다.

27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양산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폭풍우 속에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흙탕물이 파도치는 도로에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우정우 / 운전자
"물이 차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을 정도의 높이였어요. 무릎 위에까지라고 해야 되겠죠."

부산에서는 초속 30m의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달리는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강력한 바람에 광안대교를 달리던 1톤 화물차도 쓰러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바람이 많이 부니까 저희가 몸을 못 가누거든요. 소방차량 가지고 바람을 막고, 개인마다 몸에다가 로프를…."

어제 영남지역에서 태풍 하이선으로 접수된 피해 신고 건 수는 300건여건에 달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