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미셸 오바마 "결혼은 인내, 남편 창밖으로 밀고 싶을 때도 있어"

등록 2020.09.08 11:24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남편을 창문 밖으로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다음달 결혼 28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아주 긴 시간 동안 서로 참기 어려운 시기가 있을 수 있다"며 "화가 치밀어 오를 때도 있고, 이게 몇 년 동안 지속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해도 이게 이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내가 그때마다 뛰쳐나가고 포기했다면 결혼 생활 중 느낀 아름다움을 놓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어려웠던 시기에 대해서는 잘 얘기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린 부부들은 어려움에 부닥치면 '우리는 끝났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려 한다"며 자신의 힘든 시절을 회상했다.

오바마 여사는 "두 딸 말리아(22)와 사샤(19)를 낳고 나서 결혼 생활이 전혀 다르게 변했다"며 "결혼 후 처음으로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 유혜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