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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전용사 비하 발언 논란에 "짐승이나 할 소리"

등록 2020.09.08 11:30

트럼프, 참전용사 비하 발언 논란에 '짐승이나 할 소리'

/ ap

참전용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해당 발언을 부인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7일 브리핑을 통해 자신이 과거 참전용사를 '패배자'에 비유했다는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보도에 대해 "누가 그런 말을 하겠냐"며 "짐승이나 그런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군 뿐만 아니라 군에서 목숨 바친 이들을 더 존경하는 사람은 없다"며 이미 15명 정도 관련 인사들이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애틀린틱은 트럼프가 2018년 프랑스 방문 당시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참전용사와 군 복무에 대한 예우를 중시하는 미국 사회인 만큼, 트럼프는 보수 표심은 물론 중도 표심까지 이탈할까봐 이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애틀린틱은 추가 보도를 예고한 상태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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