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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대응체계 획기적 진전"

등록 2020.09.08 18:54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획기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보건 분야 전담 차관 신설에 대해 "보건위기가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해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직제개편안을 의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온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라고 칭하며, "질본이 이번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K-방역의 중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뢰를 바탕으로 독립된 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됨으로써 독립성과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 감염병 총괄기구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감염병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유기적이며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함으로써 감염병에 대한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섯 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하여, "지역의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신설 차관직 관련,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여나가"고 "공공의료 인력 수급과 보건의료 인력의 처우개선 기능도 보강되고, 최근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책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건의료 산업을 키우는 정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와 보건의료 역량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달라며 "당장은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고비를 잘 넘기고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를 안정적으로, 확실히 통제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보건차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가 안정되는 대로 우리의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회와도 적극 협력, 국민 여론도 폭넓게 수렴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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