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동 콜센터 문 손잡이·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등록 2020.09.08 21:20

수정 2020.09.08 22:25

[앵커]
서울 강동구의 한 콜센터에서 나흘동안 22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서울시가 조사를 했더니 사무실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동구의 한 빌딩 8층에 있는 콜센터가 폐쇄됐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만에 22명이 감염됐습니다.

콜센터 직원 20명 가운데 16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시가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콜센터 내부 시설물을 조사했더니, 사무실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1건은 해당 콜센터가 사용 중인 8층 사무실 문 손잡이, 또 1건은 8층 에어컨에서…."

서울시 조사 결과 이 콜센터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과 문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정도면, 콜센터 내부가 이미 폭넓게 오염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 환자 여러 명이서 왔다갔다 하면서 광범위하게 환경오염이 되고 그러면서 감염이 촉진됐을 거라고 보여주는 거죠.”

방역당국은 사무실과 학교 등 실내에서는 2시간 마다 1번 이상씩 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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