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윤영찬, 포털 메인에 주호영 연설 뜨자 "카카오 들어오라 해라"

등록 2020.09.08 21:38

수정 2020.09.08 21:55

[앵커]
그런데 주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누군가와 휴대폰 메신저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습니다. 주 원내대표 기사가 포털 뉴스 메인화면에 걸리자, 윤 의원이 카카오에 항의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그런데 그 다음말 "들어오라고 해라"가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장 들어오라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윤수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휴대폰을 만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윤 의원이 포털 뉴스 화면을 찍어 보내자, 누군가 "주 원내대표의 연설이 메인에 반영됐다"고 답합니다.

윤 의원은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하라"고 지시하고, 이어 "너무하다", "들어오라고 하라"고 적습니다. 민간기업인 카카오를 국회로 소환해 항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어제 이낙연 대표의 연설 기사는 포털에 안 떴는데, 주 원내대표 기사는 바로 떴다"며 "과방위원으로서 기계적 균형에 대해 항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청와대 소통수석을 지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한다"며,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중
"언론에 대한 갑질이자 포털장악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왜 윤영찬 의원을 청와대에서 국회의원으로 만들었는지"

카카오는 "인공지능이 뉴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식 뉴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사람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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