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때려치워"…아파트 입주자대표, 관리소장에 갑질 의혹

등록 2020.09.09 21:31

수정 2020.09.09 22:57

[앵커]
경비원이나 관리소장을 상대로 한 아파트 주민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대표가  관리소장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과, 근무 태만을 지적했을 뿐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관리소장은 입주자대표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3년 된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는 최근 입주자대표 회장에게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리사무소장 (음변)
“XXX아”라며 사무실 전화로 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들었던 욕설이 떠나지 않아요."

관리소장 A씨는 입주자대표 회장이 SNS 단체 대화방에서 아파트 주인이 누구냐고 따지면서 "때려 치우라"는 메시지를 남기는가 하면, 장맛비 때문에 작업을 중단하자 전화를 걸어 폭언을 했다고 호소합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두 달 전부터 입주자대표 회장의 폭언이 심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주자대표 회장은 관리사무소장이 근무를 소홀히 한 것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입주자 대표 회장(음변)
"신원조회하러 간다고 하고 3시에 나가서 6시에 바로 집으로 갔더라고요. 저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리사무소장 A씨는 지난달 25일 입주자대표 회장을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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