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英 제약사 "심각한 부작용에 코로나 백신 임상 중단"

등록 2020.09.09 21:38

수정 2020.09.09 21:48

[앵커]
전 세계 이름 있는 제약사 대부분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죠. 언제 첫 백신이 나올지 관심인데,. 마지막 임상시험을 하던 영국의 한 제약사가, 백신 개발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된 건데요, 이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로 계약 체결한 국내 업체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발견된건지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연구팀과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 1명에게서 염증성 증후군의 일종인 횡단척수염이 나타났습니다.

하체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횡단척수염은, 대개 바이러스 감염이나 백신 때문에 생깁니다.

제약사는 임상을 중단하고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백신 후보 9개 가운데 시험이 중단된 건 처음입니다.

반면 독일 바이오엔텍과 미국 화이자가 함께 개발중인 백신은, 10월 중순이나, 11월 초쯤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구어 자힌 / 바이오엔테크 CEO
"그것(백신)은 탁월한 성적을 보여줬고, 저는 이 백신이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개발 시기를 앞당기려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개발업체들은 "과학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앨버트 부를라 / 화이자 CEO
"(9개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잘 설계된 3상 연구에서 안전성과 효능의 증거가 있을 때에만 사용승인을 신청할 겁니다."

전세계 확진자는 오늘 기준으로 2천8백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90만 명을 넘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