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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들 "추가시험 시행해야"…정부 "검토 불가"

등록 2020.09.10 17:12

수정 2020.09.10 17:24

의료계와 정부가 의사 국가시험 추가시행 문제를 놓고 접점 없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0일 오전 홈페이지에 “의정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 시험을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협회는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며 추가시험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간 합의 내용은 이미 합의문으로 공개돼 있고,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합의사항에 없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2차례 시험일자를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다”며 “정부에 추가시험을 검토하라고 하는 (의료계의) 요구는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손 대변인은 ‘의료인 보호’에 관한 의정합의 4번 조항을 직접 읽으며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의료인 보호와 구제대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며 국시 추가시행과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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