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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임은정 '원포인트'로 감찰 연구관 발령…대검 "협의 없었다"

등록 2020.09.10 21:38

수정 2020.09.10 21:53

[앵커]
법무부가 대규모 검찰 인사 이후 2주 만에 임은정 검사, 단 한 사람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워온 임 검사를 대검 감찰 업무를 맡는 감찰정책연구관에 임명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다 윤 총장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더더욱 이상합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오늘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의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발령을 대검찰청에 통보했습니다.

임 검사 인사에 대해 대검과 사전 협의는 없었고, 윤석열 총장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임 검사가 공정하고 투명한 감찰 강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달 검찰 중간 간부인사에서 대검 검찰연구관 32자리 중 한 자리를 비워뒀는데, 이때문에 '임은정 발탁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내에서는 '꼼수 인사'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부장급 검사는 "대검 연구관의 업무 지정은 총장의 권한인데, 감찰연구관이라고 찍어서 인사를 낸 것은 총장 인사권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 검사는 '채널A 사건'을 두고 총장이 개입된 조직적 범죄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임 검사는 윤석열 총장과 채널A사건 등으로 충돌했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지시를 받습니다.

대검 감찰부는 현재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 당시 검찰의 '위증 교사 의혹' 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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